도교육청, 교육수요 증가로 4천여명 부족 예상
경기지역 교육수요가 매년 증가하면서 내년도 공립 중·고등학교 교사가 무려 4천여명이나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도내 중등교원 배정 정원을 올해보다 502명 늘어난 3만4천684명으로 잠정 결정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학교와 학생 증가, 수석교사 임명, 진로진학상담 교사 별도 발령 등으로 내년에는 도내 교원이 3만8천924명(학급당 학생 수 35명 기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도내 중등교원은 4천240명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내년 부족 교원 4천240명을 정원외 기간제 교사로 채울 경우 자체예산으로 1천272억원을 마련해 인건비로 지급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기간제 교사 인건비 부담이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 교육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다.
더욱이 교과부가 내년 세종시 교육청 중등교원 정원 가운데 25%를 도내 배정 정원을 줄여 확보할 방침이어서 경기지역 중등교원 부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학생 및 학교 증가 등에 의한 도와 시ㆍ군 교육청 기구 확대 및 직제 개편이 불가피, 교육전문직 정원 부족 수도 현재 64명에서 내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교과부는 올 하반기 공립 초등교원 배정 정원을 3만2천572명으로 배정, 현재 3만1천735명이 근무, 800여명의 여유가 있는 상황으로 내년께 소진될 전망이다.
한편, 도내 공립 중ㆍ고교는 올해 783개교에서 내년 804개교로 21개교, 학급수는 20만369학급에서 2만595학급으로 226학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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