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구제역 여파 소고기 돼지고기 소비 19%, 16% 감소

성남시민들의 소고기와 돼지고기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 4월부터 6월 말까지 3개월간 소고기, 돼지고기 등을 취급하는 1천88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식육다소비 16개 품목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를 모니터링한 결과 소·돼지고기의 소비가 줄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음식점은 구제역 파동으로 지난해에 비해 취급율이 소고기 19%, 돼지고기 16%정도 각각 감소했다.

 

또 음식점들의 식육별 취급율은 돼지고기가 37%로 가장 많고 이어 닭고기 29%, 소고기 18%, 오리고기 16% 순으로 나타났다.

 

식육품목별 국내산 소비는 오리고기가 9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닭고기 95%, 돼지고기 62.% 순이었다.

 

쌀은 모든 음식점에서 국내산을 사용했고 배추김치는 85.5% 가 국내산을, 14.5%가 중국산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조사에 응한 업소 가운데 79%의 음식점이 지난 구제역 여파로 식육 원가를 인상했으며, 손님이 감소해 80%의 업소가 평균 30∼40%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 대상 업소는 당초 1천235개소였으나 경영상 어려움으로 147개소가 폐업해 1천88개 업소가 조사에 응했다.

 

한편, 시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 각 음식점에서의 원산지표시제는 대부분 업소가 준수하고 있었고, 원산지 거짓표시나 부정불량식품 유통 등 중대한 위법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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