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천·지천 정화시설 설치 추진 연말까지 설계용역 완료 계획
성남시는 한강으로 연결되는 탄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본천과 지천에 정화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경호엔지니어링에 ‘탄천 직접정화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연구를 의뢰해 지난해 10월 최종보고서를 제출받았다.
보고서에서는 정화시설 공법으로 끈상접촉산화공법(오염된 하천수를 끈 모양 접촉재에 부착한 미생물을 이용해 정화하는 방식)을, 최적지로 성남시와 용인시 경계인 분당구 구미동 탄천 우안(하류 방향 기준)을 각각 제시했다.
탄천 수질은 2005년 이후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나 수지하수처리장 건설과 하수관로 정비에도 5등급 수질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직접정화시설을 설치하면 BOD 16.03㎎/ℓ의 수질이 3.00㎎/ℓ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시는 또 탄천 직접정화시설과는 별도로, 탄천 물 8천t(1일)을 오염도 3~4㎎/ℓ 수준으로 낮춘 다음 지천으로 끌어올려 흘려보내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를 위해 여수천 합류부~도촌지구 2.1㎞, 동막천 합류부~동원동 1.4㎞에 관로를 매설하고 채수 지점에 소형 정화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연말까지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국·도비가 확보되는 대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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