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실, 휴게실 공간은 물론 부서업무공간도 부족" 호소
경기도교육청 2청사가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에세이온에 건립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의정부시 호국로에 위치한 2청사의 부족한 부속시설 및 업무공간을 확충하고, 쾌적한 사무공간 조성을 위해 총사업비 641억원을 들여 금오동 반환공여지인 캠프 에세이온에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신청사는 부지 3만3천㎡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1만5천601㎡)로 지어진다.
이와관련 교육청은 12일 제2청사 신축이전을 위한 투융자심의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10월께 투융자심의가 통과되면 예산을 확보 내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와 토지매입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빠르면 하반기부터 공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제2청사 부지를 의정부시 캠프 에세이욘으로 확정하고 지난 2007년 9월 의정부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캠프 에세이온은 현재 오염치유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 마칠 예정이다.
그러나 현청사가 임시청사라고 하지만 경기도교육청 소유 독립건물로 청사로 사용하는데 특별한 불편이 없는데다 어려운 교육재정여건에 6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새로운 사옥을 신축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시각도 있다.
최근 불거진 호화 과대 공공청사 논란도 청사 신축이전에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의 제2청사 신축이전은 정부의 투융자 심의를 통과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청사는 경기북부교육관으로 지난 2004년 신축했으나 2005년 4월, 2청사가 개청 되면서 청사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천㎡로 지하 주차장 3천273㎡를 제외하면 2개 국 10개 과 250명이 근무하는 공간으로는 빠듯하다.
2개 과는 인근 중앙초등학교 교실 13개를 임차해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다.
교육청 2청사 관계자는 “회의실, 휴게실 공간은 물론 부서업무공간도 부족한 형편이다. 또 청사가 초등학교와 같이 있어 교육환경에도 좋지 않아 신축 이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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