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학생들, 동경수산식품박람회서 6만달러 수출 실적

인하대(총장 이본수)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학생들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동경 빅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열린 ‘제13회 동경수산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약 6만달러(참가업체 해도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한국수산무역협회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의 12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인하대 사업단에서는 총 5개 기업(조은수산, 해도원, 호산물산, 달해식품, 진해식품)에 1명씩 파견돼 마케팅, 통역 등을 전담했다.

 

최근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큰 일본시장에서 한국의 해조류가 큰 인기인 가운데 방사능 피해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팀장인 인하대 홍솔희씨(22·여·국제통상학부 3)는 “방사능 피해 이전에는 한국 상품에 관심조차 없다고 말하던 일본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박람회에서는 우리상품에 대한 관심이 정말 대단했다”며 “이번 기회가 우리 수산물이 일본 시장까지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기업 해도원의 김병문 대표는 “일본 현지인의 통역만으로는 우리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기 어려워 걱정이 많았던 차에, 홍솔희 학생이 우리의 제품을 상세히 분석하고 일본 시장조사까지 완벽하게 진행해 현지인들에게 제품을 이해시키는 데 있어 부족함이 없었다”고 뿌듯해했다.

 

이번 박람회를 주관한 수산무역협회 김종교 과장은 “방사능 피해로 한국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마케팅을 전담할 일손이 부족해 박람회 참가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많다”며 “학생들이 전담해 이번에 어느 때 보다 큰 성과를 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1인 1기업으로 회사를 전담해 마케팅 전략, 계약 추진 및 바이어 상담 초청 메일 등의 사후 관리까지 도맡아 하는 인하대 GTEP 사업단의 학생들은 비록 학생 신분이긴 하지만 이번 박람회에서 무역인의 자질을 여실히 보여줬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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