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경기청, 기업들 올 상반기 3만1천여명 충원 못해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이 여전히 구인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9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사업장들이 올 상반기 적극적인 구인에도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3만1천195명으로 전체 구인 인원의 15.3%에 이른다.
이 가운데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미충원 인원이 2만8천12명인 것으로 집계돼 무려 89.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충원율이 높은 직종은 건설·생산직이 30.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관리직이 25.7%, 판매 및 개인서비스직이 22.5%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전체사업장에서 앞으로 정상적인 경영 및 생산활동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부족인원은 7만3천1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부족인원이 6만5천592명으로 89.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원하지 못한 인원과 앞으로 필요한 부족인원 모두 중소기업에 집중돼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관계자는 “여전히 중소기업에서의 인력난이 심각하며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경기지역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구인 인원이 원활하게 채용될 수 있도록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현재 경기지역의 실업률은 3.4%로 지난 5월(4.4%)보다 1% 하락했으며, 이는 전국 실업률(3.3%)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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