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 생명을 이어주는 중요한 수단, 심폐소생술!

지난 7월 21일, 가평읍 경반리 소재 경반계곡에서 실족한 20세의 남자를 신속하게 물에서 끌러올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귀중한 생명을 살린 경우가 있었다.

 

어쩌면 우리 가족에게도 일어날지도 모를 일촉즉발의 순간이 다가올 때 당황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010년까지의 심폐소생술 순서는 기도개방(Airway : A) - 호흡확인 및 인공호흡(Breathing : B) - 가슴압박(Chest compression : C) 즉, A-B-C를 권장하였다.

 

임상연구를 통해 가슴압박만 하더라도 인공호흡을 병행한 심폐소생술과 유사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심폐소생술을 단순화해 누구나 쉽게 실시할 수 있도록 가슴압박을 우선으로 하는 C-A-B로 개정하였다.

 

가슴압박은 환자의 가슴 중앙에 깍지 낀 두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대어서 양팔을 쭉 편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 환자의 가슴을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가슴이 5~6㎝ 깊이로 눌릴 정도로 강하고 빠르게 30회 압박하는 것이다.

 

인공호흡은 환자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코를 잡아 막아 환자의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동안 숨을 불어 넣은 다음 입과 코를 놓아주어서 공기가 배출되도록 2회 반복하는 것이다.

 

여름철 물놀이 중 익사사고나 심장마비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젊다고 건강하다고 자신해서도 안되며 유사시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된다.

 

우리 모두 심폐소생술에 관심을 갖고 우리 가족을 위해, 우리 이웃을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에 적극 참여해 보자.

 

/심영지 가평 119안전센터 구급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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