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고엽제 오염은 아닌 듯”
평택시내 2개 미군기지 주변 토양에서 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시민단체와 함께 캠프 험프리스(K-6)와 송탄 오산 에어베이스(K-55) , 캠프 험프리스, 에어베이스 주변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해 하수 시료와 함께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카드뮴과 수은, 납, 다이옥신 등의 함유 여부 분석을 의뢰했다.
최근 시에 통보된 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 결과 하수 시료의 경우 ‘좋음’ 또는 ‘보통’ 판정을 받았고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토양에서도 유류성분과 중금속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는 토양 시료에서 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다이옥신 검출 양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검출 양을 밝힐 수는 없다”며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이 안전 기준으로 하고 있는 1천pg-TEQ/g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이옥신은 자연상태에서도 존재한다”며 “이번에 검출된 다이옥신이 미군기지 내 고엽제 매립이나 오염 등에 의한 것으로는 판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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