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학교 ‘더부살이’ 사라진다

도교육청, 개교 2개월 전까지 완공 방안 마련

앞으로 경기지역에서는 신설 학교 건립공사가 늦어져 개교 후에도 인근 학교 교실 등을 빌려 수업을 벌이는 ‘더부살이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부실공사 방지와 새집증후군 해소 등을 위해 지난 20여년간 시행해온 학교설립 방식을 전면 개선, ‘학교설립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을 보면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학교시설 공사의 경우 2월 개교를 한다면 개교 2년전 9월에 착공해 동절기 전까지 40%의 시설공사인 외부골조공사를 마감한다.

 

이듬해 봄부터 개교 2개월 전인 12월까지 나머지 60%의 공사를 마무리해 조기 준공한다.

 

이는 기존 학교신설사업의 경우 개교 1년전 착공해 개교년도 2월말에 준공하면서 공사 기간이 부족해 동절기 공사가 불가피했고 새집증후군 등 교육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도교육청은 학교설립 효율화 방안을 2013년 3월 개교 예정인 재정사업 신설학교부터 개교 2개월 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해 2015년 신설 예정학교부터 정상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BTL 대상 학교의 경우 단위사업 통합화 협의 및 건설이자 발생 등의 문제로 인해 교과부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원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과장은 “신설학교수가 최근 4년간 기준으로 전국 50%를 차지하는 경기도의 특성상 이번 효율화 방안이 기존 학교설립 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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