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구제역 피해에 따른 양돈업체들의 씨돼지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발벗고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2일 축산농가들이 씨돼지 구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8월 초부터 연말까지 지자체 축산연구기관과 돼지인공수정센터 등에 300여두의 씨돼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우리나라 돼지인공수정센터에서 연간 필요한 씨돼지 수컷두수(1천650여두)의 11% 정도에 해당하는 수컷 179두와 암컷 143두 등 총 322두이며, 이는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보급된 324두와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공급한 씨돼지를 활용하면 수컷이 1마리당 연간 5천여두의 비육돈(시장에 출하되는 돼지)을 생산해 약 22억원 정도의 경제적 가치를 생산하고, 모돈으로 쓰이는 암컷이 일생동안 총 25마리의 엄마돼지를 생산해 약 28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거두게 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 씨돼지 확대보급을 통해 구제역으로 피해를 입은 돼지인공수정센터들과 양돈농가 회생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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