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매출은 증가, 영업이익은 감소

삼성전자가 39조4천40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3조7천500억원, 순이익 3조5천100억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휴대폰 부문 호실적 등으로 매출이 4% 증가했지만 메모리 수요 둔화 및 대형 LCD TV 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스마트폰 인기에 힘입어 통신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매출은 12조1천8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천7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3.7%를 기록하며 삼성전자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통신부문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3%, 전분기 대비 15%에 이른다.

 

그러나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부문은 매출이 줄어들었다.

 

반도체는 계절적 비수기와 D램 가격 하락의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매출 9조1천600억원, 영업이익 1조7천900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9%가 하락했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은 LCD 패널의 판가 하락과 수요 감소에 따라 전년보다 9% 감소한 7조900억원의 매출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부문은 매출(14조700억원)은 5%가 줄었지만 TV와 생활가전에서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판매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전년 대비 42%, 전분기 대비 390%나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는 유럽 지역 재정불안 등 글로벌 경기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주요 제품 수요의 부진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됐다”며 “이같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매출 실적은 증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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