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섬마을 의료봉사… 건축학도는 사랑의 집 고치기
경기·인천지역 대학생들이 방학 동안 펼치는 봉사활동인 기존의 농활을 업그레이드 해 전공을 살린 재능기부 봉사에 나서고 있다.
아주대학교 의대 봉사동아리 ‘함사랑’ 학생 20여명은 오는 8월 12일부터 1박2일동안 치료 사각지대인 인천 장봉도에서 의료봉사를 펼친다.
봉사단은 마땅한 의료시설이 없어 간단한 진료마저 육지로 나와 받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봉도의 한 재활원에 진료소를 차리고 돌볼 예정이다.
정보통신대 학생 35명도 다음달 2일부터 4박5일간 화성시 장전·궁평리정보화마을로 전공을 살린 IT봉사를 떠난다.
이들은 정보화마을 조성사업에 포함된 마을회관의 정보화센터 컴퓨터를 수리·정비하고, 주민들에게 인터넷 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또 경희대 공대 학생 16명은 오는 30일 ‘한국 해비타트’의 평촌동 퍼스트빌 건축현장에서 하루 동안 목조 벽체를 제작하고 세우는 과정까지를 맡아 봉사를 펼친다.
한경대 건축학부 학생 20명도 다음달 8일부터 일주일간 안성시 보개면에서 장애인이나 노인이 사는 환경이 열악한 주택5곳을 선정해 낡은 벽을 새로 세우고 부엌을 수리한다.
한편 인하대학교 과학동아리 ‘아이디어뱅크(IDEA-BANK)’ 학생 35명은 지난 25일 3박4일 일정으로 춘천의 한 초등학교에 과학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숙소로 이용한 펜션이 매몰되면서 10명이 목숨을 잃는 등 참변을 당했다.
어린이에게 발명에 흥미를 돋워주면서 과학 지식을 가르치자는 취지로 여름방학마다 봉사활동을 해왔던 동아리생들은 이번에 춘천 상천초등학교 어린이 40여 명을 대상으로 물로켓 만들기, 손가락 화석 만들기, 구슬 만들기, 천연 염색하기 등 한 학기 동안 직접 준비한 실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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