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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중고차량 불법개조 해외로 팔아

승인 2011-07-26 20:24
허현범 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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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이라크인 등 4명 검거

해양경찰청은 26일 헐값에 사들인 LPG 중고차량을 휘발유 차량으로 불법 개조, 중동지역 국가들에 팔아 넘겨 수억원을 챙긴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이라크인 A씨(4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은 A씨와 짜고 LPG 중고차량을 알선, 불법 개조에 가담한 중고차 수출알선업자 B씨(54)와 무허가 자동차 정비업자 C씨(45)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연수구에 자동차 수출업체를 차리고 국내 렌트카 회사로부터 영업용 LPG 차량 144대를 대당 300만~400만원에 매입한 뒤 이 가운데 64대를 휘발유 차량으로 불법 개조, 대당 1천만원으로 가격을 부풀려 이라크와 요르단 등 5개국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3~5년 지난 LPG 차량들의 주행거리와 차대번호 등도 조작, 갓 출시된 차량인 것처럼 속여 수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은 최근 국내 중고차 판매업자들이 해외 판매망을 갖춘 외국인 수출업자들과 자동차 불법 개조와 수출 등에 가담하는 사례들이 늘어 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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