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탄천 보도교 2곳 신공법 보수 공사

난간 지주 간격 넓히고 와이어로프 조정… 이달말 완공

성남시는 최근 폭우로 파손된 탄천 내 보도교를 새로운 방식으로 보수·보강공사를 벌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폭우로 인해 파손된 탄천 내 정자동 주택전시관 앞 보도교와 둔전동 둔전교 옆 보도교 등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수·보강 공사하고 있다.

 

새로운 방식의 보수·보강 공사법은 보도교 난간 지주 간격을 현재 4m에서 16m로 조정하고, 와이어로프도 4열에서 3열로 조정해 지주와 로프에 걸리는 부유물이 최소화 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철재 난간 지주를 상판 철근에 연결하고 연결부분을 콘크리트로 보강해 지주 기초를 견고하게 함으로써 장맛비로 인한 난간 파손을 막는다.

 

시는 최근 장맛비로 난간이 파손된 2개 보도교를 이 같은 방식으로 복구공사를 진행, 오는 30일 완공할 계획이다.

 

복구공사가 완료되면 탄천 내 보도교가 여름철 장맛비와 태풍을 견딜 수 있어 보행자의 안전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교는 시민들의 보행을 위해 하천 안에 설치되는 시설로, 하천이 범람하면 물에 잠기는 것이 특징이다.

 

큰 수압이나 충격을 견디지 못하면 파손 우려가 커 시는 장마철마다 탄천 보도교 피해와 복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시는 주택전시관 앞 보도교와 수정구 둔전동 보도교에 고가인 철재 지주 대신 목재형 지주를 설치하는 폭우피해 예방 보강공사를 했다.

 

목재형 지주는 폭우로 인한 보도교 파손 시 철근 구조물 등 교량상판구조는 파손되지 않고 난간만 수압에 쓸려 나가는 장점이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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