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더불어 섭씨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폭염 특보와 주의보가 예년보다 두 달 가량 빨리 발효됐다. 이렇게 기온이 상승하면 음식물이 쉽게 부패·변질된다.
올해 6월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식중독은 총 30건으로 그 중 학교급식소 등 집단급식 시설에서 15건, 75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잦은 외식과 집단 급식의 확산으로 식중독 사고 역시 집단화, 대형화 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세균을 묻히지 않는 것이다.
둘째, 세균을 증식시키지 않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식중독균은 실온(10~40℃)에서 급속히 증식하므로 구입한 식품은 빨리 냉장고에 넣는다.
마지막으로 세균을 없애는 노력이 필요하다. 식품을 가열해 조리할 경우 중심부의 온도가 75℃에서 1분 이상 유지되도록 충분히 가열하고, 조리기구는 뜨거운 물에 정기적으로 소독하면 좋다. 그러나 식중독균이 만드는 독소 중에는 열에 강한 것도 있기 때문에 가열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식중독의 발생 요인은 대부분 주의 소홀이다. 때문에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식중독 예방 원칙을 잘 숙지해 국민 모두가 식중독이 없는 건강한 여름을 보냈으면 한다.
이성근 경기도 복지여성실 보건위생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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