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교육지원청, 도·농 유치원간 자매결연

도시-농촌 아이들 ‘우정 쌓기’

인천 남부교육지원청이 도시와 농어촌 유치원을 연결,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남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도시와 농어촌 유치원간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농 유치원간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롱유치원 뿌리반 만 5세 어린이 21명이 40여분 동안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삼목초등학교 장봉분교 병설유치원(장봉유치원)을 방문, 병설유치원 어린이 4명과 함께 갯벌체험을 진행했다.

 

초롱유치원 어린이들은 지난 1학기 동안 자신들의 활동을 학급신문으로 만들어 초롱유치원을 소개하고 유치원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장봉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보여 줬다.

 

장봉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미리 준비한 선물도 건넸으며 함께 점심을 먹고 다양한 놀이들도 즐기면서 서로를 알고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오후에는 모든 어린이들이 장봉도 진촌 해수욕장 갯벌에서 뛰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초롱유치원 어린이들은 갯벌 바위 밑에서 작은 게를 발견하고 탄성을 지르며 즐거워했고, 장봉유치원 어린이들은 능숙하게 게를 잡아 초롱유치원 어린이들에게 건네주기도 했다.

 

장봉유치원의 한 어린이는 “주위에 친구들이 많지 않아 심심하게 보내는 날이 많았는데 친구들이 많이 놀러와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초롱유치원 어린이들은 “갯벌에서 게를 잡았던 게 제일 재미있었다”며 “다음에도 꼭 다시 놀러오고 싶다”고 말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2학기에 장봉유치원 어린이들이 초롱유치원 어린이들을 방문하는 현장학습도 준비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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