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험거부 체험학습·1인시위도 예고
12일 치러지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에 거부, 경기지역을 비롯해 수도권 70여명의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벌이기로 하는가 하면 전교조에서 잇따라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등 일제고사를 둘러싼 파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11일 오후 성남 야탑역 등 도내 9곳에서 교사와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중·고교생 대상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중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일제고사 당일인 12일에는 일제고사를 거부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 체험학습을 하고, 1인 시위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교조 경기지부 소속 모든 조합원은 12일 일제고사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기로 했다.
특히 전교조 경기지부는 현재 경기지역 학부모 959명과 교사 862명을 비롯해 전국 학부모 9천619명, 교사 5천721명이 일제고사 반대 선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교조는 일제고사에 불참, 체험학습을 벌일 학생들에 대한 신청을 받은 결과 수도권 지역에서 모두 70여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관계자는 “일제고사 대비를 위해 일부 학교에서 0교시 수업과 문제풀이식 수업을 진행하는 등 교육과정이 파행 운영되고 있다”면서 “학업성취도 평가는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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