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6곳에 버들치·참갈겨니 등 19종 서식
안양천과 학의천 등 6개 하천에 버들치와 피라미 등 19종의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천에서 버들치와 불거지(피라미) 등이 발견되고, 학의천에서는 몰개 치어와 민물조개의 몸속에서 산란하는 가시납지리와 모래무지 등이 발견됐다.
특히 다른 하천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1~2급수 대표 어종인 참갈겨니도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국물고기 보존협회 노세윤 이사는 “생태계 일부가 파괴되면 민물조개가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이 되는데 납자루과 치어가 발견된 걸로 봐서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건택 환경보전과장은 “안양천이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나면서 다양한 종류의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지난 겨울 5천여 마리의 겨울철새가 찾아왔다”며 “매년 안양천의 물고기 서식 실태조사와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정기적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2001년부터 안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중장기 계획으로 수암천 등 지류 하천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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