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단지 수출·고용효과 ‘글쎄’

도내 6곳 생산액 4조259억

 

평균 1천460명 채용 그쳐

 

일반 산업단지보다 저조

 

지난해 경기도내 외국인투자기업전용단지의 생산 및 수출 실적이 일반 산업단지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 창출 부분에서도 일반 산업단지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도내 산업단지는 국가산업단지 4곳, 일반산업단지 91곳, 외투단지 8곳, 농공단지 1곳 등 총 103개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이 중 65개 산업단지가 준공돼 1만8천7백15개 기업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들 기업의 총 생산액은 모두 124조8천374억원에 달하며 총 수출액은 372억1천5백만달러에 이른다.

 

이 중 당동, 어연, 추팔, 현곡, 장안1, 장안2 등 도내 6개 외투단지에서 생산해낸 생산액은 4조259억원 가량으로 전체 생산액의 3.2%에 그치고 있으며 수출액 역시 3.8%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도내 일반 산업단지 1곳에서 평균 2조476억원 생산 6억569만달러 수출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외투단지의 경우 평균 6천700억원 생산 2억4천652만달러 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외투단지의 생산성 및 수출액이 일반 산업단지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고용인원의 경우 외투단지는 평균 1천460명을 채용하는데 그쳐 평균 6천11명을 채용하고 있는 일반 산업단지에 비해 고용효과가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외투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을 보면 대부분 일본 및 미국 기업 등이다”며 “일반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에 비해 자동화 설비가 잘 갖춰져 있어 채용인원이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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