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출중기 “해외 마케팅 지원 아쉽다”

274건 애로사항 중 86건 최다

경기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해외 마케팅 지원과 관련해 아쉬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3~4월 도내 수출 중소기업 6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274건의 애로사항이 건의됐다.

 

이 중 수출마케팅 지원에 대한 건의가 8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금지원 건의가 62건, 인력 및 교육지원 건의가 39건, 기타 의견 89건 등이 제시됐다.

 

도는 중소기업들이 제기한 애로사항 중 정책 반영이 가능한 건의와 정책 개발이 어려운 건의를 분류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도는 해외 거래처를 발굴하고 시장 정보를 제공해 달라는 건의와 해외 인증프로그램 선택의 폭이 좁다는 등의 해외 마케팅 지원 관련 애로사항은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수출 및 무역업무에 대한 교육, 소프트웨어 등 기술 및 무역전문 고급인력 구인, 수출기업간 정보교환 등에 대한 지원 요청도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담보가 없는 소기업에 대한 대출한도 증액, 일시적 주문 증가에 따른 6개월 자금 지원, 유망중소기업 선정시 대출혜택 소급적용 등의 건의는 예산상의 문제와 형평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해외 지적재산권 관련 전문가 지원, 해외전시회 참여 횟수 및 비용지원 확대 등의 건의도 내년 이후에나 추진이 가능해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 등 추진 가능한 시책을 토대로 애로사항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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