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상 시의원, “강화 폐교, 박물관 활용을”

인천시교육청 시정질의서 제안

수년 동안 방치되고 있는 강화지역 폐교들을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설들로 활용하고 역사유적지와 연계, 교육박물관을 유치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강화지역에는 지난 2001년 폐교된 선택분교를 비롯해 마리산초교, 북성분교 등 폐교 15곳이 있으며 이 가운데 10곳은 문화예술원, 평생교육원, 미술관 등으로 임대받아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임대료 체납 등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고 나머지 5곳은 미활용 상태에서 수 년 동안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폐교 부지를 학생들이나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당국과 해당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특히 문화유적지가 많은 강화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폐교 부지를 교육박물관으로 조성할 경우 학생들의 체험학습장과 관광자원시설 등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재상 시의원은 이날 시의회 제194회 1차 정례회 시교육청에 대한 시정 질의를 통해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선택분교를 방치하지 말고 이곳에 교육박물관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선택분교는 3천평에 이르는 부지에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고 있지만 수년 동안 방치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체험하고 학습하는 교육박물관 유치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근형 교육감은 “교육문화 유산의 수집·보존은 물론 학생들의 지적능력과 창의성 개발을 위해 교육박물관 건립은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면서 “문화관광체육부와 시, 군 등과 협의해 교육박물관 건립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교육박물관이 있는 곳은 제주도와 대전, 충북 등지로 모두 도교육청이 건립했다.

 

한편, 시 교육청은 현재 임대 중인 폐교부지에 대해서도 계약기간이 끝나는대로 임대계약을 해지하고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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