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호우 특보 발효
3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굵은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15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겠다.
현재 경기 남부와 인천에는 호우경보가,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충청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지방은 천둥ㆍ번개와 함께 시간당 40㎜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다.
파란 우비를 입고 교회 가던 진종희(64·여) 씨는 "새벽부터 빗소리가 요란해서 잠을 깼는데 비가 엄청 많이 쏟아진다고 하니까 일찍 귀가하려고 한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현재(오전 11시 기준)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서울 57mm를 비롯해 수원 120.5㎜, 원주 108mm, 충주 89mm 등이다.
주말을 보내는 시민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한 채 영화관이나 쇼핑몰 등으로 몰리고 있다.
박진솔 씨(24)씨는 "남자 친구 생일인데 새벽부터 비가 와서 영화를 보고, 점심식사를 할 계획"이라며 "어제 비가 안 와서 야외로 놀러가고 싶었는데 장마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잠수교의 수위가 6.16m로 전면 통제를 앞두고 있고, 서울 청계천은 보행이 금지됐다.
팔당댐도 초당 4,600톤의 물을 쏟아내며 수위 조절에 애쓰고 있다.
중부지방은 이날 낮까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오겠고,일부 지역에는 최고 150㎜가 넘는 비가 내리겠다.
이어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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