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3개 지역 50% 이상 특성화高 지정 계획
경기도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3학년도 광명·안산·의정부지역 고교 평준화 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 5월 심의가 보류됐던 고교평준화 관련 조례 제정안이 ‘이번 회기엔 꼭 통과돼야 된다’는 도교육청의 방침에 도의회 교육위가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데다 도교육청도 평준화 시행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30일 실·국·과장 및 3개 지역 교육장 등 간부공무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학년도 광명·안산·의정부지역 고교평준화 확대를 위한 운영위원회 제2차 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3개 지역 고교평준화 도입 후 비선호학교 문제 해소를 위해 3개 지역의 50% 이상 학교를 교육과정 특성화고로 지정, 운영키로 뜻을 모았다.
따라서 현재 안산 14개교, 의정부 11개교, 광명 6개교 중 15개교 이상이 특성화고로 지정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구 학교간 시설여건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각 지역별로 TF팀을 편성,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3개 지역 교육장들이 버스노선 조정을 각 지자체에 협조·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7월중에 ‘경기도 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할 경우 9월께 해당 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11월께 3개지역 고교평준화 도입 조례를 개정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5일 개회하는 회기에서 고교평준화 지정권 관련 조례제정안을 통과시켜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 2013년 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도의회 교육위 한 의원은 “1일 교육위원들이 모임을 갖는 자리에서 평준화 관련 조례안에 대한 의견일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체적으로 의원들 사이에서 이번 회기에 조례를 제정해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박수철·구예리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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