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의원 뒤늦은 해외시찰 논란

지난 일정 불참했던 2명… 목적도 불분명

인천 부평구의원 2명이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해외시찰을 계획, 논란을 빚고 있다.

 

28일 구의회에 따르면 손철운 의원과 이도재 의원 등 2명은 다음달 18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 상하수도시설과 의회를 비롯한 도시 전반을 시찰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속 상임위원회나 지역구 등도 다른 두 의원이 지난해 해외시찰과 지난 5월과 6월 진행된 각 상임위원회 해외시찰을 개인 일정 및 지역현안 등을 이유로 불참했던 상황에서 이번 해외시찰이 진행돼 논란을 낳고 있다.

 

특히 이들이 해외시찰을 계획하고 있는 다음달 중순은 이미 각 구의회 등의 해외시찰이 일단락돼 현지 공공기관 방문 섭외 및 프로그램 구성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여행사를 통해 기관 섭외 및 방문 일정 등을 조정하고 있지만 구의원 단 2명에 의한 해외시찰이 진행되면서 섭외기관이 취소되는 등 일정만 정해졌을 뿐 프로그램도 확정하지 못해 현재 공무국외여행심의위원회 개최 일정도 불명확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손 의원은 “지난해 태풍 ‘곤파스’와 올해 개인 일정 등으로 해외시찰을 나가지 못해 이 의원과 함께 베트남으로 해외시찰을 다녀 올 계획”이라며 “현지 일정 섭외가 힘든 상황이지만 주어진 예산 범위에서 해외시찰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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