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총 7천161개…중기 연구소 6천795개 94.9%
“개발만이 살길이다”
경기도내 기업 부설연구소가 지난 5년새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기업들의 R&D(연구·개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기업 부설연구소는 총 7천161개로, 2005년말 3천648개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부설연구소는 6천795개로 전체의 94.9%에 달해 중소기업의 부설연구소 설립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중소기업들의 부설연구소 설립이 폭증한 것은 198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신고 및 인증제도의 영향으로, 최근 인증이 손쉬워지고 지원폭이 늘어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설연구소 설립 기업은 각종 조세 및 관세, 자금지원 혜택에 병역특례 등을 통한 우수인력 지원까지 받을 수 있어 이를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연구원의 경우 도내 기업 부설연구소의 5.1%(336개)밖에 되지 않는 대기업 부설연구소에 전체 연구인력의 52.4%(5만432명)가 몰려 있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인력편중 현상이 부설연구소에서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병역특례 제도가 일반화되면서 병역 혜택을 악용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업계 차원의 자정노력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업계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술력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된 상태”라며 “중소기업의 R&D 활동에 대한 자금지원이 늘면서 중소기업의 부설연구소 설립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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