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형편에 따라 결정”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27일 “재정형편에 따라 초등학교 1·2학년 무상급식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인천시가 주기로 했던 학교용지부담금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분 340억원이 무상급식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내비쳤다.
나 교육감은 이날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급식지원을 받는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라도 무상급식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지금의 교육재정으로는 2학기 초등 1·2학년 확대 시행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수능 결과 인천의 성적이 전국 최하위로 나온 건 아쉬운 일”이라면서 “이를 위해 기초학력 책임제 운영, 학력향상 선도학교 운영 내실화, 교사·학생별 학업성취목표관리제 추진, 학력 향상을 위한 교원인사제도 정착, 교사·학교 평가에 학력향상 정도 반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교육감은 지난 1년 성과로 전국 7개 특별·광역시교육청 청렴도 평가에서 1위, 교육과학기술부의 전국 특별·광역시교육청 종합 평가 결과 2위, 제2과학고 설립 확정, 전국소년체육대회 12위에서 6위로 도약, 교육과학부 전국 ‘Wee(부적응 학생 지도 프로그램) 희망대상’전국 1위 등을 꼽았다.
나 교육감은 “시민들의 신뢰가 인천 교육의 성공을 낳고 인천 교육의 성공 사례들은 곧 인천 교육 변화의 바람을 불게 할 것”이라며 “남은 임기 3년 동안 당선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더 나은 교육정책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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