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013년부터 고입 선발고사 폐지 검토

경기도교육청이 2013학년도부터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 내신성적으로만 고교 신입생을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3일 오후 대강당에서 ‘경기도 고입 선발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 주민여론을 수렴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8월 경기도 고교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같은 달 말께 고교 신입생선발제도 개선안을 확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고입 선발제도의 변경이 확정되면 2013년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별도의 시험 없이 고교에 진학하게 된다.

 

도교육청에 의하면 지금까지 도내 평준화지역 모든 고교와 비평준화지역 대부분 고교가 내신성적 200점, 선발고사 100점 등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중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고입 선발고사에서 탈락하는 학생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올 신입생들의 경우 평준화지역에서는 수원에서만 130여명 탈락했을 뿐, 성남과 안양권, 부천, 고양에서는 탈락자가 한명도 없었다.

 

또 비평준화 지역에서도 대부분 학교에서 10여명 안팎이 탈락하면서 도내 전체고교 평균 입시 경쟁률이 0.99대 1을 기록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이같이 효율성이 떨어지는 고입 선발 시험에 매년 1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1만1천여명의 인력이 동원되는 등 예산과 인력만 낭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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