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위원회 전에 승진 담보 소문에 명단까지 나돌아
경기도교육청의 오는 7월 정기인사에 고위직 승진요인이 대거 발생, 공직 내부가 술렁(본보 20일자 7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한 의원이 인사위원회도 열리기 전에 특정 사무관에게 승진을 담보했다는 소문이 확산, 파장이 일고 있다.
여기에 서기관 승진자 명단까지 나도는 등 인사를 앞두고 각종 유언비어까지 난무하고 있다.
도교육청 한 고위공무원은 22일 “인사위원회(21일)가 열리기 하루 전인 20일께 지역교육청 A사무관이 동료 및 선후배에게 전화를 걸어 ‘B교육위원으로부터 이번 인사에 승진됐다는 소리를 들었다. 과천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싶아은데 상황이 어떠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소문이 사무관들 사이에서 급격히 퍼지면서 교육청 내부에 파장이 일고 있다”면서 “어떻게 인사위원회도 열리기 전에 승진확정 이야기가 나돌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사무관은 “B의원이 행사 등을 통해 볼 때마다 ‘승진을 도와주겠다’는 등의 말을 해 이번 인사에서 만약에 승진되면 과천도서관에 가고 싶어 상황을 파악해 본 것이지 승진약속을 담보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B의원은 “사실무근이다. 인사권자도 아닌데 어떻게 승진을 약속하냐”면서 “최근 본인을 사칭, 지역교육청에 승진을 약속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1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는 3, 4급 승진대상자 3~4배수만을 선정, 교육감 결재를 남겨두고 있음에도 벌써부터 서기관 승진확정자 명단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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