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가정용 연료전지 판교 국민임대단지에 적용

이산화탄소 저감 기대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판교신도시 봇들마을 국민임대아파트단지에 국내 최초로 가정용 연료전지 시설을 설치해 중앙공급방식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들어갔다.

 

연료전지는 도시가스에서 추출한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열과 전기를 발생시키는 시스템이다.

 

특히 종합효율이 82% 이상인 고효율인데다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40%에 달하는 친환경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LH가 아파트단지에 적합한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 적용기술을 개발하고, 시는 15억1천700만원을 들여 판교 봇들마을 5단지 국민임대아파트 755세대에 시범 적용했다.

 

이에 따라 봇들마을 5단지 국민임대아파트 단지에는 1kw짜리 연료전지 27대가 설치돼 입주민들은 연료전지에서 생산되는 전기와 열로 세대당 전기료·급탕비 등 연 3만원(755세대 전체로는 연간 2천5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소나무 4천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연간 2만7천t의 화석연료와 52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연료전지를 국민임대아파트단지에 적용한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기조에 부응하는 서민 에너지 복지정책에 힘써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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