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기초단체장들과 ‘미군기지 환경오염’ 정책간담회
경기·인천지역 주한미군기지 고엽제 매립과 관련, 경기일보(21일자 1·3면 보도)가 긴급진단을 통해 대안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미군기지 환경오염 진상규명 특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2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인천·경기지역 시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국방·환경노동·외통위 소속 의원들과 부천·평택·파주시장, 인천 부평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 고엽제 매립 진상규명 및 환경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갖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선 주한미군 고엽제 매립 의혹과 관련 현황 및 문제점, 한미 양국 대응 상황, 환경오염처리 절차 문제 그리고 민주당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이어서 경기·인천지역 지역별 현황을 기초단체장이 직접 보고했다.
경기·인천 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지난달 13일 고엽제 매립 의혹이 보도된 이후 즉시 해당지역에 대한 환경조사에 착수했으며, 특히 고엽제 매립 의혹이 있는 인천 부평(캠프 마켓), 부천(캠프 머서)은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특위 구성(부평), 국방부와 공동조사단 구성(부천)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지자체가 전적으로 부담하는 환경오염치유비용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주한미군 고엽제 매립 진상규명 및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 지자체 현장조사 지원(재원)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 대책 요구와 한국측 요구에 대한 한·미공동조사단의 즉각 수용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청문회(미군 근무자 증인 요청) 실시와 이를 통합관리하고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미군기지 소재 지역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기초단체장이 참여하는 민주당 ‘미군기지 환경오염 진상규명 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는 반환되는 미군기지에 대한 지자체 수용과 관련 미군기지반환대책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원혜영 위원장(부천 오정)을 비롯해 신학용(인천 계양갑), 홍영표, 김동철(외통위 의원), 우원식(대외협력위원장), 문병오(인천시당위원장), 조정식(경기도당위원장), 홍미영(부평구청장), 김만수(부천시장), 김선기(평택시장), 이인재(파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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