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거주 초등생 속속 귀국행렬

도내 편입학생 해마다 늘고 조기유학·이민은 감소세

조기 유학이나 이민 등으로 외국에 거주하다 귀국, 경기지역 초등학교에 편입하는 학생들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학이나 이민 등을 떠나는 초등학생들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해외에서 귀국해 도내 초등학교에 편입한 학생은 지난 2008년 1천569명, 2009년 2천47명, 지난해 2천164명, 올해 현재 2천556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새로 유학이나 이민 길에 오르는 초등학생은 지난 2008년 3천723명에서 2009년 3천273명, 지난해 2천837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같이 최근 해외 유학이나 이민 길에 오르는 학생이 감소함에 따라 앞으로 2~3년 뒤에는 귀국 학생 수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교육청은 귀국학생이 늘어나는 것은 가족을 동반한 해외 주재 상사원 증가와 함께 2~3년 전까지 한 부모와 함께 떠나는 유학이나 어학연수 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조기 유학 효과에 대한 부정적 평가, 잇단 유학 중 사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 등으로 조기 유학을 떠나는 학생이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지난해 해외 이민이나 유학을 떠난 초등학생은 용인지역이 473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358명, 성남시 390명, 수원시 283명 등의 순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2년 이상 외국 거주 후 귀국 2년 이내 학생들의 국내 적응을 위해 안양 호원초, 부천 상도초, 고양 금계초 등에 6개 학급을 편성, 81명을 대상으로 특별수업을 벌이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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