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의 새청사 착공식이 연기됐다.
전라북도에 건설되는 혁신도시로 이전하기 위해 22일 청사 착공식을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상남도로 일괄 이전키로 한데 대해 전북도가 반발하면서 이전작업 지연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20일 당초 오는 22일 전북 혁신도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농진청 이전 청사 착공식을 다음달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LH 경남 일괄이전에 반발해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할 기관의 청사 신축 등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전면 중지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 왔던 전북도측에서 LH 이전이 무산되자 착공식도 미뤘기 때문이다.
이처럼 LH 이전 무산에 따른 정부와 전북도간의 협상이 지연되면서 농진청 이전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농진청은 총 1조7천893억원(부지매입비 포함)을 들여 혁신도시 630만9천㎡에 연면적 30만5천㎡, 건물 141개동을 지어 오는 2014년 말 이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본격적인 지방이전작업에 대비해 지방이전추진본부 및 지방이전 건설사업관리단을 구성하기도 했으며, 7월 중으로 우선시공 턴키(일괄수주)방식으로 청사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농진청 관계자는 “정부와 전북도간의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월 중에 청사 착공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농진청 등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라 발생하는 유휴부지 240만㎡에 대한 활용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