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철도 2호선 지상 구간인 서구 오류동과 검암1·2지구 가운데 검암1·2지구만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입안(안)을 재공고하자 오류동 주민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 반발하고 있다.
19일 오류동 주민 등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은 2조1839억원을 들여 서구 오류동에서 남동구 운연동까지 총 연장 29.3㎞에 정거장 27곳, 차량기지 2곳 등이 건설된다.
서구 오류동과 검암1·2지구는 도시철도 2호선 지상 구간으로 그동안 주민들이 소음이나 분진 및 재산피해 등을 호소하며 지중화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검암1·2지구는 지난 7일 도시관리계획(1종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 입안(안)이 재공고됐고 오는 29일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 고시된다.
검암1·2지구 내 1종 일반주거지역 용적률은 기존 50~150%에서 60~200%로 늘고 기존 2종 주거지역은 50~180%에서 60~250%까지 늘어나 3층에서 4층으로 1층을 증축할 수 있다.
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불허됐던 일반음식점과 종교시설 등도 설립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도시철도 2호선 지상구간인 오류지구는 아무런 인센티브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주민들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오류지구 주민 김모씨(47)는 “검암1·2지구처럼 용적률 등의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검암1·2지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입안(안)은 목적이 민원해소 차원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