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통 "수석~호평 민자道 통행료 비싸다"

내달 개통 앞두고 남양주 시민·운수업체 반발

다음 달 4일 개통을 앞둔 남양주시 수석동과 호평동을 잇는 수석∼호평 간 민자도로 통행료가 너무 비싸게 책정됐다며 시민과 운수업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다음 달 임시개통을 앞둔 수석∼호평 간 민자도로(11㎞)를 30년간 운영할 남양주아이웨이㈜가 통행료를 소형 1천300원, 중형 2천600원, 대형 3천300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시민들과 이 노선을 이용 서울 강남을 운행할 버스업체는 다른 민자도로와 고속도로 등의 통행료에 비해 이용요금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인근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화도~미사 구간 11.5㎞의 이용요금이 1천900원(공통)인데 비해 수석~호평 간 민자도로의 요금은 너무 비싸게 책정됐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석~호평 간 민자도로 운행을 요구받고 있는 운수업체는 책정된 통행료로는 이 도로를 이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버스회사 관계자는 “5년째 대중교통 요금이 동결돼 만성 적자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당 3천300원의 통행료를 내고 민자도로를 이용할 경우 월 2천700여 만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해 도저히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양주아이웨이는 시와 협약에 따라 적자가 발생할 경우 시에서 손실 보상을 해 주지 않으면 통행료를 인하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수석~호평 민자도로는 남양주시 동서축을 연결하는 국도 46호선 도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BTO방식으로 2천717억원(민간 1천706억원, 시비 1천11억원)을 들여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왔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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