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도내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 인력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2011년도 2분기 신규입국 외국인근로자 배정이 접수 8일만인 4월12일 조기마감 되는 등 외국인 근로자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
1분기 경기지역 신규입국 외국인 근로자 쿼터마감은 3주 정도 소요(전체 1만7천명, 수원·화성지역 1천150여명)됐으나 2분기에는(전체 1만1천명, 수원·화성지역 950여명) 2주 정도 빨리 소진된 것이다.
치열한 신청경쟁 등으로 중도 포기한 업체 등을 감안하면 외국인근로자 추가 수요는 경기남부지역만 수백여명 이상 달할 것으로 추정돼, 중기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생산직 구인을 하고 있는 일선 제조업체는 신규입국자와는 별도로 각 지역별 고용센터에서 상시로 진행되는 이직 외국인 근로자 알선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있지만, 내국인 못지않은 높은 임금 등으로 인력난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국가)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화성의 A업체는 “아무리 내국인 구인노력을 해도 중소제조업체는 인력확보가 어렵다”며 “업체의 수요과다로 외국인근로자 고용조차 쉽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정부에서 충분한 외국인력 공급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도 “정부의 중소기업정책 중 효율성이 높은 정책중의 하나가 인력지원정책”이라며 “전년대비 제조업 외국인력쿼터가 확대됐지만 중소기업의 인력수요에 여전히 미흡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외국인력 공급이 감소(상반기 2만8천명, 하반기 1만2천명)됨에 따라 도내 중소제조업체은 외국인력을 공급받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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