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코엑스서 ‘2011 농공상 융합 엑스포’

농공상 융합기술 ‘농업 미래’ 한눈에

도내 20여개 업체·농가 참여… 천연염색·쌀된장·LED재배 등 선보여

 

“1차산업인 농업을 2차, 3차로 확대하는 것이 농업의 미래입니다.”

 

농업과 공업, 상업을 융합한 제품과 기술 및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16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1 농공상 융합 EXPO’에는 경기도내 20여개 업체와 농가가 참가해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펼쳐졌다.

 

남양주 별내면의 농업회사법인 ㈜약초보감은 쪽농사를 지으며 이를 염료로 만들고 패션산업으로 만드는 당당한 융합기업으로 부스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곳은 쪽으로 천연염색하는 기술을 특허출원하고 청바지와 티셔츠 등 천연의류 제품을 내놓으면서 연간 1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 염료작물을 통한 농업의 3차산업화에 길을 제시했다.

 

또 농가창업사례관에는 안성 공도읍에서 동래정씨 종가가 만들어 내놓은 ‘고향애’ 브랜드가 물엿과 조청 대신 안성맞춤배와 안성쌀로 만든 고추장과 쌀된장으로 연간 1억원 이상의 농외소득을 올리는 사례를 선보였다.

 

직접 농사를 지은 콩으로 2년 이상 묵혀 정성으로 맛을 낸 제품들은 안성시내 15개 학교 2만여명의 학생에게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농가 소득향상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기도내 융합 업체들 중 특히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곳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시농업과 관련된 아이템을 선보인 ‘가화텍’이다.

 

화성에 위치한 이 업체는 수경재배용 베드와 양액공급시스템, 도시 및 가정원예용 재배장치를 부스에 설치해 LED재배 등 도시친화적인 무공해농산물 직접 재배 기술을 선보여 일 평균 30~40명의 상담을 끌어모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엑스포를 통해 농공상 융합분야의 창업이 활성화되고, 농업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3일간 국내 최초로 개최된 이번 농공상 융합 엑스포는 농촌진흥청과 중소기업청, 식품의약안전청이 공동으로 주최,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100여개 업체와 농가가 참여해 자신들의 융합 사례를 선보이고 소비자들과 만남의 장을 가졌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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