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공사)가 음식물 폐수로 자동차 연료를 생산하는 시설을 국내 최초로 준공하고 이달 중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공사는 16일 오후 수도권매립지 음식물 폐수로부터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자동차 연료인 압축천연가스(CNG)를 만드는 ‘바이오가스 자동차 연료화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유영숙 환경부장관,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 지역 국회의원들과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설은 폐수에서 나온 바이오가스를 96% 이상 순도로 정제한 메탄가스와 천연가스 등을 2대 8 비율로 배합해 생산한다.
폐수 1천t 당 바이오가스 1만4천400㎥를 생산하며 이는 자동차 70여대에 1회 연료를 채울 수 있는 양.
이 시설로 내년부터 시작되는 음식물 폐수 해양투기 전면 금지정책에 대비할 수 있고 화석연료 대체, 온실가스 감축, 악취저감 등을 통해 연간 20억원 이상의 경제적 이익도 기대된다.
바이오가스는 전용배관을 타고 매립지 내 CNG충전소로 흘러 CNG엔진을 장착한 일반 시내버스와 청소차량 등 300대에 공급된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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