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해양관광단지 타당성 조사

연구단, 동·식물과 해양생태계 영향 현장조사

굴업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에 대한 타당성 연구가 시작됐다.

 

㈔홍익경제연구소(연구단)는 굴업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점검과 갈등 조정을 위해 16일부터 굴업도의 동·식물과 해양 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연구는 하석용 홍익경제연구소장이 총괄하고, 도시계획·관광분야는 김천권 인하대 행정학과 교수, 골프장 건설 및 토목사업은 마해웅 토목기술사, 해양생태계는 한경남 인하대 해양학과 교수, 조류·포유류는 유정칠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 양서·파충류는 이상철 인천대 생물자원연구소 연구원, 곤충은 배양섭 인천대 생명과학학부 교수, 식물은 오현경 한반도 생태경관연구소장 등이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연구단은 앞으로 2차례의 굴업도 현장 조사 및 연구자간 회의를 개최하고 다음달 19일과 26일 2차례 걸쳐 시민 토론회를 연 뒤 최종 보고서를 마무리, 오는 8월6일 연구용역을 의뢰한 씨앤아이레저산업(C&I)에 전달한다.

 

하석용 홍익경제연구소장은 “굴업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인천시의 도서관광사업 지표가 될 수 있는만큼 주변 도서 동·식물과 해양생태계에 대한 문헌과 현지조사 등을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조사하겠다”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보존 및 개발 타당성에 대해 시민·사회단체와 충분하게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계열사인 C&I는 지난 2009년 3천910억원을 들여 오는 2013년말까지 굴업도 172만6천㎡에 14홀 규모의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호텔, 판매시설 등을 갖춘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했으나 환경단체 반발로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 보류됐다.

 

이에 앞서‘굴업도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은 지난달 12일 출범식을 갖고 ‘굴업도 1평 갖기 운동’과 ‘굴업도 예술제’등을 통해 굴업도를 문화·예술 섬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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