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동 옛 미군부대 ‘캠프 머서’ 주변 지하수에서 기준치 이상의 발암물질이 발견된 가운데 국방부는 14일 화학물질 매몰 의혹 장소를 탐사한 결과 주변 매질과 다른 이상 지점 두 곳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매질이 다른 지점은 꼭 매몰이 아니더라도 침출수나 지하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고 이상 토질의 확인은 깊이 10m 이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토양 단면을 확인할 지점은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병사가 화학물질이 매몰됐다고 증언한 창고 주변”이라면서 “물리탐사가 창고 주변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발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부천시와 국방부는 이번 주 중 매질이 다른 두 곳의 토양 단면을 확인할 계획이다.
부천=김성훈·김종구기자 highto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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