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야권 지각변동 예고
야권 연대가 내년 4·11 총선 화두로 떠오르면서 인천지역도 야권 연대와 관련, 야당 출마 예정 후보들의 신경전과 함께 지각 변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야권 연대가 승리를 거둔만큼 내년 4·11 총선에서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중심의 야권 연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면서 출마 예정 후보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입성을 처음 이룬 민주노동당은 내년 4·11 총선에서 사상 최초로 수도권 지역구 의원 배출을 이뤄 낸다는 계획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현재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구청장을 맡고 있는 남동구와 동구 등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 이 지역 민주당 출마 예정 후보들의 자리 이동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에선 남동을의 경우 이호웅 전 인천시당 위원장, 남동갑의 경우 안영근 전 국회의원 등이 각각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필우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회장(제17대 국회의원)은 이날 “제17대 국회의원 시절 정성을 들였던 주안2·4동 개발지구 주민들의 출마 권유가 높아지고, 출마 촉구 서명운동까지 펼쳐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출마 쪽에 무게 중심을 실었다.
유 회장이 출마할 경우 이 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윤관석 인천시청 대변인과의 조율도 이뤄져야 한다.
윤 대변인은“현재 협의 중으로 잘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야권 연대가 이뤄질 경우 정당간 후보 배분에 따른 출마 예정 후보들의 자리 이동이 도미노적으로 이뤄지면서 적지 않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야권 연대를 위해 접촉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정확한 그림을 그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중앙당 차원의 큰 그림에 따라 모양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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