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학생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3만6천여명에 90억 ‘교육 나눔’

시교육청, 1인당 36만원까지 지급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해주는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관련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66% 증액된 90억5천700만원으로 책정됐다.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수강료 부담 없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 참여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일종의 바우처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수혜 대상 학생 3만6천여명에게 지난해에 비해 6만원 늘어난 1인당 36만원까지 확대 지급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이와는 별도로 오는 2017년까지 연간 지원한도금액을 상향 조정, 1인당 72만원까지 지원해줄 예정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최근 방과후학교 운영 실태 및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유수강권을 지원받은 학생의 47.1%가 자유수강권을 통해 처음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사 역시 자유수강권 지원이 소외계층 학생의 교육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교육비 신청시스템(4대 교육비통합지원)을 통해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접수받은 뒤 학교별로 학생복지심사위원회를 거쳐 3만6천여명을 선정했다.

 

김인영 시 교육청 장학관은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은 계층간 교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인만큼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 상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