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유관순 열사 코스프레 사과

사과문 올린 소속사 홈페이지 접속 마비

가수 옥주현이 지난 할로윈 파티 때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던 유관순 열사 코스프레 사진에 대해 사과했다.

옥주현의 소속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2010년 10월 31일) 할로윈 파티 당시 옥주현의 트위터에 게재된 사진으로 인해 故 유관순 열사와 관련된 모든 기관 및 협회, 그리고 옥주현을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 분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옥주현은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일련의 사건과 관련되어 당사는 이미 故 유관순 열사와 관련된 모든 기관 및 협회에 공식 사과의 입장을 전달하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옥주현 본인 역시 누구보다도 현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옥주현은 '매일 아침 눈뜨는 것이 두려울 만큼 힘든 시간이고, 모든 것이 과거 경솔했던 행동이 원인이 되었다는 생각으로 깊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라고 옥주현의 심경을 전했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 해 10월 옥주현이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것이다. 해당 사진에는 팝스타 마이클잭슨의 영정사진 앞에 제사상을 차려놓은 모습, 옥주현의 또다른 동료가 유관순 열사로 코스프레한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당시 옥주현은 “마이클잭슨을 위한 제사상도 차린, 참 갖출 거 다 갖춘 할로윈파티였음”, “한 잔 걸치시고 블랙베리 쓰는 유관순 조상님과 넝마주의 미이라&맞아 죽은 유 병장 귀신”이라고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이 글은 옥주현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뒤늦게 회자돼 네티즌들로부터 순국열사를 비하한다는 거센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현재 이 사진 및 멘션은 옥주현의 트위터 계정에서 삭제됐다. 한편 이 사과문이 게시된 아시아브릿지컨텐츠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이 폭주, 접속 마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