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 ‘브이로거’ 제품 장단점 평가 소비자 전달 체험단 활용 상품 홍보… 인지도 높이고 판매량 쑥쑥
스마트폰 보급으로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통한 마케팅이 활성화되면서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의 제품 홍보 블로그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SNS를 통해 전달된 제품 홍보는 대부분 제품 상세 내용과 제품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블로그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통한 제품 소개는 기업 등 이해 당사자가 아닌 일반인에 의해 제품 평가가 이뤄져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준다.
특히 파워블로거의 상업화 문제로 일반인들의 블로그에 대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블로그를 활용한 중소기업들의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벤처기업협회(KOVA)가 운영중인 브이로거(V-Logger)는 벤처 ‘Venture’와 블로거‘blogger’의 합성어로 벤처기업 서포터즈를 지칭한다. 중소기업의 블로그 활용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브이로거는 제품의 장단점을 가감없이 평가해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제품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품질평가단 역할도 수행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특히 브이로거를 대상으로 매달 개최되는 ‘브이로거 초청 우수벤처기업 제품품평회’는 홍보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로 개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브이로거들은 품평회 당일 제품설명과 체험기회를 갖고, 실제품을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이에 대한 체험기를 블로그에 포스팅해 제품의 온라인 홍보를 지원한다.
하남시에 있는 로봇청소기 생산업체 마미로봇의 경우 지난 4월 브이로거 초청 제품 품평회를 통해 블로거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매출 향상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에 제품이나 상호를 검색하면 블로거들이 작성한 제품 포스팅이 10여개 이상 노출돼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성남시에 위치한 자외선살균기 생산업체 엔퓨텍도 블로거를 활용한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제품 인지도가 상승, 판매량 향상에 상당한 도움을 얻고 있다.
브이로거가 벤처기업 중심의 제품 홍보 서포터즈였다면 블로거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한 중소기업 제품 홍보 프로그램은 일반 중소기업들의 제품 소개 창구다.
B블로거 전문 사이트가 운영중인 블로거와 중소기업인의 만남 행사는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이 활성화되면서 중소기업들이 신제품을 처음 선보이는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블로거 전문 사이트를 통해 모집한 신제품 체험단을 통해 신제품에 대한 시장반응과 개선점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시장에서의 제품 성패를 미리 가늠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실시중인 해외바이어 대상 상품체험 마케팅도 Facebook 등 SNS를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 확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중진공의 해외바이어 상품체험 마케팅은 해외바이어에게 유망 상품을 무료로 배송해준 뒤 이에 대한 상품 평가를 블로그나 SNS에 게시토록 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에 해외 판촉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블로거를 활용한 마케팅지원사업은 홍보와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기에 어려운 벤처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아울러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선입견 해소 효과도 있어 중소기업 제품의 이미지 개선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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