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하남 미사지구 내일부터 현금보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남 미사지구에 대해 9일부터 현금보상에 착수한다.

 

7일 LH 하남직할사업단에 따르면 하남 미사지구는 지난해 12월 하순 보상 착수 이후 장기간 채권 보상 등으로 협의율이 30% 수준에 머물러 부진했다.

 

그러나 현금보상 개시를 앞두고 지난달 초순부터 현금보상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이 사업지구 전체 면적 대비 66% 이상이 취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장이전 계획을 수립하지 못해 협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 대형공장을 제외할 경우 최소 70% 이상이 협의보상에 응할 것으로 LH 측은 예상했다.

 

특히 LH는 그동안 토지 소유자들이 줄곧 조기 현금보상 실시를 요구해옴에 따라 당초 오는 22일이던 현금보상계약 착수를 10일 이상 앞당겨 현금보상이 시급한 소유자의 민원을 우선 해소하기로 했다.

 

보상금 지급방법은 현지인에게는 전액 현금보상을 실시하며 부재부동산 소유자는 1억원+양도소득세 상당액을 현금 지급한다.

 

또 현금보상 신청서를 접수하고, 오는 21일까지 보상계약을 체결할 경우 이달 안으로 보상액을 전액 지급할 방침이다.

 

최문수 LH 하남직할사업단장은 “협의 양도자에 대한 우대 방안으로 이주자택지 대상자가 해당 가옥과 부지를 협의 양도할 경우 향후 미사지구 내에 조성되는 이주자 택지에 대한 위치 선정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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