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말기 판정을 받고 귀국하던 원양어선 선장이 끝내 비행기 안에서 숨을 거뒀다.
5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9시께 독일 뮌헨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LH-718 항공기 안에서 원양어선 선장 정모씨(46)가 숨졌다.
정씨는 지난해 11월18일 부산에서 출항, 그동안 남미 부근에서 오징어잡이를 하던 중 지난 4월 초순 발목부터 가슴까지 부어 오르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지난달 23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병원에 입원, 치료받았다.
그러나 병원에서 간암말기 판정을 받고 지난 3일 담당 의사와 동행, 우루과이를 출발, 브라질을 거쳐 지난 4일 밤 8시께 독일 뮌헨공항에서 루프트한자 LH-718편으로 환승,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출발 1시간만에 항공기 안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항공기는 5일 새벽 5시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은 곧바로 정씨를 인천국제공항 응급의료센터로 후송,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한 뒤 유족에게 인도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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