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선거캠프 인물 대거 포함… 新 권력기구 비판
안양시가 열린 행정 구현을 위해 구성한 시민참여위원회에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을 다수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특히 시민참여위에 공무원들을 회의에 참석시켜 의견을 듣거나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해 또 하나의 권력기구가 만들어졌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민참여위원회는 지역경제, 푸른도시, 녹색환경, 열린행정, 가족복지, 문화예술 등 6개 소위원회로 구성돼 지난 4월 출범했다.
시민참여위는 시장을 위원장으로 소위원장과 위원 등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소위원회별로 5명씩 전문위원 30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소위원회중 A 위원장과 B 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때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으며 위원과 전문위원 중에도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인물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 C 전문위원은 안양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의회 추천위원 4명은 모두 특정정당 출신이다.
시민참여위는 지난 25일부터 소위원회별로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안양=한상근 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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