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경기·인천사도대상수상자프로필

‘참스승의 길’ 큰 가르침… “가슴 깊이 새깁니다”

 

경기일보사가 참된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 시대 진정한 ‘스승’의 고귀한 덕을 기리기 위해 경기도·인천광역시 교육청과 공동 주관하는 제22회 경기·인천 사도대상 시상식이 31일 오후 2시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수상자는 물론 가족, 교육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각 부문별 수상자는 경기지역 초등부의 경우 ▲스승상:여주 오산초교 정지수(鄭芝洙·58) 교장 ▲보람상:용인 언동초교 안옥연(安玉淵·52) 교사 등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 중등부는 ▲스승상:안양 관양고교 김광순(金光順·62) 교장 ▲은혜상 공립부문:광명 하안북중 심정희(沈貞姬·61) 교장 ▲은혜상 사립부문:안산 동산고 김종배(金鐘培·52) 교장 ▲보람상:부천 상록(특수)학교 송정순(宋貞順·54) 교사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여기에 교육행정 보람상(경기)에는 경기평생교육학습관 박치원(朴致遠·56) 총무부장이, 보람상(인천)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 박홍선(朴弘善·55) 총무과장이 각각 수상자로 결정됐다. 아울러 인천지역 초·중등부는 ▲스승상:인천 계양고 유병철(柳炳哲·62) 교장 ▲은혜상:인천 용마초교 김창진(金昌鎭·59) 교장 ▲보람상:인천 인송중 이진형(李鎭衡·58) 교장이 수상하게 됐다. 이들 수상자들이 수십년 간 보여준 큰 뜻과 업적을 좁은 지면에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지만 공적의 일부분을 소개, 수상자들이 걸어 온 발자취를 되새겨 본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경기초등스승상] 정지수 여주 오산초등학교 교장

농어촌 학생·학부모에 꿈과 희망 심어

지난 1974년 도서지역인 전남 완도군 노화초교에 보조강사로 부임한 이래 완도 금당초, 여수 남초, 충남 천안 성거초, 천안초, 수원 화서초, 수원 탑동초, 여주초, 오산초 등에서 36년간 교직에 몸담으면서 인재 양성에 큰 공적을 세웠다.

 

주로 문화와 교육의 여건이 취약한 농어촌 지역 학교에 근무, 학생들에게 꿈과 사랑을, 학부모에게는 감동과 믿음을 주는 교육을 실천해 왔다.

 

특히 완도군 노화초교 재직 당시 저출산과 농촌인구 감소, 문화시설 미비 등으로 전적으로 학교에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학생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 43명에게 진학목표 저축통장을 만들어 주고 약초, 잔디씨 등을 채취, 수입한 금액을 저축토록 해 수학여행과 100% 진학케 한 일화는 유명하다. 또 교사들의 업무를 경감코자 교감 재직시(2004년-2010년)에는 아침 주번을 자청, 아이들 통학 시 깃발을 들고 교통통제 활동을 벌여 ‘교통교감’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이와 함께 학력향상 특별보충 프로그램 실시,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개발(창작음악줄넘기 등), 교과특성화반 운영 등을 통해 농촌학교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경기초등 보람상] 안옥연 용인 언동초등학교 교사

체계적 체험학습 ‘환경 사랑’ 교육 빛나

지난 1984년 전남 완도 소안초등학교 교사로 교직에 투신, 영광 동명초, 이천 도암초, 이천초,안산 관산초, 안산 삼일초, 용인 모현초 등에서 28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환경 친화적 아동 육성에 공헌했다.

 

안 교사는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기 위해 저탄소 녹색생활 에코그린 교육과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지시켜 인류가 살아가는 길은 환경을 보전해야 되는 것을 체계적이고 실천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해왔다. 특히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나 자신, 내 가정, 내 학교의 작은 일부터 실천해 후손들에게 깨끗한 국토를 물려주는 환경친화적 습관을 갖게 했다.

 

이와 함께 급격히 변화하는 교육현장에서 교사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인식, 교육현장에서 발명, 창의성·창의력 교육에 대해 연구, 학생들이 다양한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애국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주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스스로 알게 했으며 학생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바른 인성을 갖도록 했다.

 

[경기중등 스승상] 김광순 안양 관양고등학교 교장

 

5년간 수능 우수학교 선정 ‘명품교육’ 정평

 

지난 1973년 송전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광명여고, 관양중, 귀인중, 관양고 등에서 38년여간을 재직하면서 소통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교육을 펼쳐 명품 공교육 정상화 및 발전에 이바지 했다.

 

수요자 중심의 선택중심교육과정 운영, 수준별 보충수업, 지역실정을 반영한 방화 후 교육활동, 명품 통합 논술 교육과정, 수능성적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교육과정평가원 및 교과부 집계 최근 5년간 대학수능시험이 우수한 학교로 선정되는 등 명품교육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잉글리쉬 존을 활용한 외국어 교육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원어민교사 수업시간 활용, 현장학습을 통한 다양한 문화체험, 영어 말하기 대회·단어 경시대회, 영어 에세이 쓰기 실시 등을 통한 특성화된 외국어교육을 펼치고 있다.

 

또 주 5일제 휴무일 영어 사이버 가정 학습프로그램 활용, 오답노트 형식의 추후학습지도, 도서관 활용 선의의 자기자리 찾기 학력 강화프로그램, 입시교육에 대한 교수-학습과정 특성화, 교사·학부모·학생이 혼연일체된 진학프로그램 운영 등 맞춤식 입시지도를 통해 근무 학교를 명문학교로 발전시켜왔다.

 

[경기중등 은혜상(공립)] 심정희 광명 하안북중학교 교장

 

예술 접목한 특별활동 창조성 깨워 

지난 1977년 양성중학교 교사로 교직에 투신해 성남 서중, 창곡여중, 대곶중, 김포중, 하성중, 김포공업고, 광명정보산업고, 심원중 등 34년간을 재직하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불굴의 의지로 인재육성에 헌신했다.

 

심 교장은 무엇보다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갖고 교사시절에는 학생의 특기적성을 개발하는 특별활동지도에 앞장섰으며 학교장으로서는 강력한 리더십과 높은 비전을 갖고 솔선수범해 꿈과 희망이 있는 학교풍토 조성에 이바지했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경기지역 유일한 뮤지컬 교과특기자 육성교로 지정받아 광명지역 중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지도·육성하고 있으며 매년 광명시민회관에서 정기공연도 갖고 있다.

 

영·수 1, 2학년의 2+1 또는 3+1의 수준별 이동수업 실시, 집중이수제 및 블록타임제 실시, 1학년 전교생에게 전통악기(단소) 연주능력을 키워주는 창의적 체험활동,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 등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담임 중심의 행복한 학급 만들기, 과학영재학급 운영, 다양한 음악동아리 운영을 통한 인성교육 등을 통해 광명지역사회와 경기교육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경기중등 은혜상(사립)]  김종배 안산동산고등학교 교장

 

폭넓은 인·적성 교육… 글로벌 인재 육성

 

지난 1982년 김포고 교사를 시작으로 일동고, 청라중, 김천여고, 동산고 등 29년여간을 교직에 몸담으면서 올바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인·적성 교육을 실시, 사립교육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이다.

 

우선 방과 후 학교수업에서 개설과목수가 평균 70-80여개에 달하는 선택형 수업과 독서 인증제, 50여개 독서동아리 운영, 교내 영어 스피치 대회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해왔다.

또 매주 수요일 1교시 학생 주도하에 인·적성 및 영성 계발 활동 실시, 학사 일정 속에 올바른 세계관 발표 활동, 교직원들과 함께 매주 1회 셀-나눔 시간, 푸른교사 활동 장려 등을 통해 폭 넓은 인·적성 교육을 펼쳐 왔다.

특히 아침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영어듣기 및 수학심화 나누기 시간 운영, 차별화된 방과 후 보충학습, 특별 논술 강좌 개설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을 신장, 명실상부한 경기지역 최고의 명문으로 발전시켜 왔다.

아울러 생물반 및 화학반 학생들을 통한 생태보호 캠페인 활동, 학생 생태보전 활동 참여, 각종 세계대회 참여 독려 등을 통해 환경친화적 글로벌 인재육성에 이바지 했다.

 

[경기중등 보람상(특수)]  송정순 부천 상록학교 교사

 

경기 특수교육·학부모 상담 분야 큰 업적

 

이화여대 사범대 특수교육학과와 아주대 교육대학원 상담심리학과, 단국대 대학원 교육학과 상담심리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지난 1980년 거제 애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부천 혜림학교, 성남 서중, 수원 북중, 수원 농생명과학고, 부천 상록학교 등 25년간 특수교육분야와 학교상담분야에 큰 업적을 세웠다.

 

1995년부터 4년여동안 경기중등특수교사 연구회장을 맡아 중학교특수학급용 방학책 편집위원으로 10여권의 자료개발에 참여했으며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진단평가 위원 활동을 비롯 2010년부터 현재까지 경기중등특수교사협의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경기 특수교육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일반교사 및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수를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특수교육분야의 교육과정, 특수교육의 철학, 특수아 및 학부모 상담 분야에 관심을 갖고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특수학생들의 진로 및 추후지도에 관심을 갖고 특수교육 대상학생 및 졸업생의 지역사회 적응을 위한 노력을 해왔으며 2007년 수원시 장안구청에서 장애성인 생활교육 교사로 활동하는 등 장애성인의 직업재활에도 공헌했다.

 

[인천초중등 스승상]  유병철 계양고등학교 교장

 

사교육비는 줄이고 공교육 강화에 주력

 

사교육비를 줄이면서도 대학진학률을 높이는 데 주력해온 유교장은 1978년 선인중학교를 시작으로 교직생활 34년째에 접어들었다.

 

그간 그는 2006년 서운중학교 재직 당시 ‘반딧불 방과후 학교’를 열고, 2009년에도 ‘늘 해랑반’을 운영, 현재 계양고에서는 월 327명의 학생에 대한 504차시의 방과후 학교를 개설하는 등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방과후 학교 운영에 힘써왔다.

 

사교육비 감소와 함께 공교육 질 고양에 애쓰면서 지난해에는 서울소재 대학교 진학률이 30%를 넘어서는 등 남다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근 학교 중에서도 매우 우수한 실적으로, 2009학년도 인천광역시 학교평가에서 국가수준공통지표실행의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계양구 보건소와 연계해 2009년부터 계양고를 ‘스모그 프리 스쿨 존 시범학교’로 지정, 금연 교육에 전력하면서 학생 생활지도 우수교로 뽑히기도 했다.

 

1999년에는 교실수업혁신교수학습개선표창장(교육감), 1983년에 학교정화유공표창장(교육감) 등을 수상했다.

 

[인천초중등 은헤상] 김창진 인천용마초등학교 교장

 

교사들 수업에만 집중 환경개선 앞장

 

1972년 여주군 운앙초등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은 후 40여 년 동안 교사 외길을 걸어왔다.

 

30년 교사생활과 5년의 교감을 거쳐 지난 2007년부터는 교장을 역임,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교장은 ‘가르친 것보다 더 많은 배움이 있는 학교’를 표방,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영흥초등학교 근무 때에는 교장이 직접 찾아가 결재하는 방식을 택해 분교인 선재분교장을 1년6개월 근무기간 동안 30회나 찾으며 결제관련 업무를 처리했다.

 

또, 통일부 주관 통일교육위원으로 위촉돼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교육활동을 위한 연수 및 회의에 참여하는 등 통일교육을 위해 성실히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초등교장 공모제 문항 출제 위원과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스승상으로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98년 유공교원표창장(교육감표창), 92년 국민교육헌장선포기념표창장(장관급기관장표창) 등을 수상했다.

 

[인천초중등 보람상]  이진형 인송중학교 교장

 

홀몸노인 돌보기·불우한 제자 돕기 ‘훈훈’

 

전기가 들지 않고 하루 3회 안팎의 여객선 운항이 교통편의 전부인 인천 영종도, 이 교장은 교사들이 근무를 꺼리는 이곳의 영종상업고등학교에서 10년을 근무했다.

 

근무 동안 학생 면학분위기 조성, 생활지도에 열정을 쏟아 1991년 학교를 떠날 때 영종·용유 애향회의 감사패를 받았다.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또 돕는데 앞장섰던 그는 1997년 연수고 재직 시 담임 학급의 학생이 수업료를 내지 못하자 대신 내주는 한편, 불우한 제자 돕기 운동을 전개해 교직원 전원이 매달 5천 원씩의 장학금을 모아 장학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후 독거노인돕기, 장기기증운동 경인지역 본부 후원 등 사회봉사에 교육자로 앞장섰으며, 2006년 3월 교동고 교장으로 승진한 이후 ‘감동교육 행복학교 만들기’에 주력해 인천광역시교육청 주최 학교혁신우수사례경진대회 우수상을 받게 도왔다.

 

이에 2000년 인천시모범시민표창장(인천시장), 같은 해 과학기술진흥발전표창장(과학기술부), 1996년 국무총리표창(국무총리) 등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육행정 보람상(경기)] 박치원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총무부장

 

GB내 학교 설립 등 법규 개정 이끌어

 

지난 1979년 이천농업고등학교의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의 길에 들어선 박 총무부장은 28년여 동안 남다른 사명감으로 차근히 공적을 쌓아왔다.

 

그는 1988년부터 4년여 간 경기도교육청 관리과 및 행정과 근무 때 분당 등에 이뤄진 신도시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학교설립에 필요한 기초를 철저히 추진했다.

 

특히 도내 136개 학교 설립을 위해 학생수용능력을 확충하는데 기여했다.

 

안양, 의왕 등 서울주변 도시의 인구증가에 따라 학교설립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그린벨트내 학교부지 마련이 가능한 법규가 개정되도록 하면서 13개 학교가 설립될 수 있게 했다.

 

1996년부터 4년여 간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에 근무, 적발·처벌에 앞서 철저한 예방감사로 호평을 받았으며, 올 1월부터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의 총무과장으로 근무, 효율적 시설관리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1998년 국무총리표창(국무총리), 82년 교육감표창(교육감) 등을 받아 공적을 인정받았다.

 

[교육행정 보람상(인천)] 박홍선 인천광역시교육청 총무과장

 

‘학급당 학생수 줄이기’ 교육여건 개선

 

지난 1978년 지방교육행정직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33년여 간 학교현장, 교육청, 사업소 등 곳곳을 누비며 교육행정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2000년 7월부터 1년간 인천시교육청 행정계장으로 재직하면서 학급당 최대 학생 수를 OECD 국가수준(35명)으로 줄이고자,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초중고교 86개교, 2천990학급 신설계획을 세우며 교육여건 개선에 이바지했다.

 

또 2006년부터 1년6개월을 인천동부교육청 혁신지원과장으로 재직하며 지방공무원 능력 및 역량을 발휘하기 위한 멘토링제를 운영(17개 팀 70명), 전 직원 대상 체험 학습형 혁신 워크숍 개최 등으로 2006년 지역교육청 혁신종합평가 최우수 교육청, 인천시교육청 혁신마일리지 지역교육청 부문 1위 달성에 기여했다. 이와 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1981년, 83년 교육감표창(교육감), 2002년 대통령표창(대통령)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인천광역시교육청 총무과장으로 재직, 학교정보공시 연수·홍보·현장점검 및 콜센터, 원격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학교정보공시 활성화에 노력, 알권리 보장에 앞장서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