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봉사센터, ‘밥 퍼주는’ 구청장·의장님

무료급식소 자원봉사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릴레이

인천 연수구 자원봉사센터(센터)가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정신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강조하는 정신.

 

센터는 지난달말부터 지역 내 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 서약을 맺도록 한 뒤, 무료 급식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등 자발적 참여 유도를 통해 자원봉사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까지 참석한 지도층 인사로는 고남석 연수구청장을 비롯해 정지열 연수구의회 의장, 정지용 연수경찰서장, 박현주 연수구 여성단체협의회장, 최영배 연수구 생활체육협의회장, 정창일 연수구체육회 수석부회장, 양정희 연수구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 등 모두 7명.

 

지난 18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연수구지회가 운영하고 있는 무료 급식소에서 이들의 첫 자원봉사활동이 펼쳐졌다.

 

이들은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등 250여명에게 닭을 찢어 국그릇에 담아 국물을 퍼 담아 주고 김치 부침개와 밥, 반찬 등을 퍼 식판에 가득 담아 줬다.

 

이들은 배식은 물론 자리 안내, 식사 후 설거지와 뒷정리 등 2시간여 동안 정성스럽게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고 구청장은 “행정적인 지원은 물론 내 스스로 솔선수범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주민들 모두가 자원봉사자가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석 센터 소장은 “지도층의 자원봉사활동은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돌아 보고 진정으로 그들과 어려움을 나눠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중요한 일”이라며 “지역의 소외계층과 아름다운 지역환경 조성을 위한 봉사활동에 지역사회 지도층을 적극 참여시켜 자원봉사 선진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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