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서 바이오 제약산업 ‘첫삽’

삼성바이오로직스, 총 2조1천억 투자… R&D 센터도 건립

삼성그룹의 바이오 산업 전초기지 송도 조성사업이 첫삽을 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서 플랜트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 플랜트는 대지면적 27만4천㎡ 부지에 단계별로 건설될 예정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단계로 3천300억원을 투자해 3만리터급 동물세포 배양기를 갖춘 초현대식 바이오 제약 제조시설을 갖추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계적으로 총 2조1천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R&D 센터도 함께 건립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년 말까지 공장건설을 마치고 2013년 상반기부터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나서며, 미국 FDA, 유럽 EMA가 인정하는 의약품 생산 적합 기준인 cGMP를 준수하는 치료용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해 대부분을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 의약품 생산 사업(CMO)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병행하며 장기적으로 바이오 신약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이번 기공식이 인천 송도의 지역경제 발전 뿐만 아니라 국내 바이오 제약산업의 비약적인 발전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암, 관절염, 건선, 다발성 경화증 등의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치료 효능이 탁월한 바이오 항체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한국의 바이오 제약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오늘 기공식으로 삼성바이오가 세계적 바이오 메카로 급부상해 글로벌 생산기지가 되고 송도는 국제적 바이오 클러스터로써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이날 행사에는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정청 청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신학용 민주당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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