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서울, 경기지역 학부모 10여명은 27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집합시간에 늦었다는 이유로 학생을 폭행한 인천 모 중학교 여교사 A씨를 파면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교사가 함부로 남의 자녀들을 체벌하는 행위 자체가 범죄"라며 "A교사는 상해를 입힌 범죄자이므로 관련 법에 따라 교사직에서 파면돼야 하고, 교육당국도 체벌 교사에 대한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또 "피해 학생이 폭행의 여파로 얼굴이 붓고 정상적인 생리현상을 해결 못하는 등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고 학교생활의 어려움 마저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체벌 교사 파면 지지 서명을 받은데 이어 인천지검 앞에서도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학부모들은 이 여교사의 체벌 장면이 동영상에 유포되고 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키자 인터넷 카페를 개설, 의견을 나누다가 이날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지난달 29일 경기도의 모 체험학습현장에서 한 남학생이 집합시간에 1시간 늦었다는 이유로 학생의 머리와 따귀 등을 여러차례 때린 혐의로 지난 12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시 교육청은 A교사에 대해 중징계하기로 하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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